우리 일정 중에 가장 난코스 -0-;;;
길을 헤매기도 하긴 했지만 '뻘낙지'를 먹어보기위해... 그러기 위해
간 곳인지 검색해서 찾아간 식당은 정말 개미코구멍만큼한 작은 가게;;;
그래서 실망한 나머지 다른 곳을 찾자며 방향을 바꾸었는데 완전 실패;;;
갯벌이 보이는 순간에는 '와~~~' 했는데 나중엔 점점 가다보니
짜증이 밀려오는;;;
마을 길로 들어서서 길도 모르겠고;;;
밥을 먹기는 애매한 시간이고 그렇다고 길도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갈수도 없고... 덕분에 좀 뭔가 서로 안맞았던듯...
약간의 감정 업;;;

얼떨결에 계속 차를 몰고가다보니 갯벌 주변에 정차할 수 있게 되네...
그래도 이미 망쳐버린 기분 덕분에 별로;;;
더불어 갯벌을 파니 검고 냄새나는 흙이 나와서 별로;;
고동이 있긴 하고 뽀골뽀골 거리는걸 봐서는 뭔가 생물이 있긴 있는 것 같은데;;;
생각했던 그런 갯벌이 아니였다;;;

차를 돌려서 나오니 해안가가 나오네... ㅎ
여전히 기분은 다운;;;
뒷골도 땡기고... 정말 여기선 어지러웠다...
잠깐 잠깐 글렇게 차를 세워서 둘러보기도 했고...
길을 헤맨 덕분에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버렸네...

무안 뻘낙지... 이왕 이렇게 된거 먹어야하지 않겠나....
돌고 돌아 또 찾아서 식당을 들어갔다...
ㅎㅎㅎ -0-;;; 피 봤다...
전어... 우리가 먹는 그 전어랑 다른것인지 완전 꽝인 전어회...
그나마 낙지 전골은 먹을만 했다.... 국물도 시원하고...
하지만 망쳐버린 기분 덕분인지 엉망진창인 전어회때문인지
실패한 저녁 식사까지...
다들 기분도 다운된 것 같았고... 분위기도 그랬고;;; 쩝...

아~~~ 정말 무안 별로 안가고 싶다;;; 다신 갈 일도 없을 것 같지만..
정말 별로였다...
그나마 갯벌을 구경했고 낙지를 먹어봤다는거...
그리고 무안이란 곳을 갔었단거... 그걸로 만족해야할 곳... ㅎㅎㅎ

아 맞다;;; 여기서 우린 개통되지도 않은 도로를 달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정말 못산다;;; 네비 따라 가다보니 우회전이였나;;
암튼 그 안내문구에서 길을 보니 앞에 뭐로 막아두긴 했는데 차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되어보여 그냥 무시하고 진입했더니 알고보니 아직 개통도 안한 도로 ㅋㅋ
어쩐지 도로가 엄청 깨끗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절 한다 기절해... 알고보니 그게 개통 준비중인 도로 ㅋㅋㅋ
차 유턴해서 달리자고 했지만 그러다간 더 큰 사고가 날 것 같아서 그냥 쭉
갔는데 가다보니 우리말고도 또 진입한 사람들이 있네 ㅋㅋㅋ
그래서 그차를 따라갔다 ㅎㅎㅎ -0-;;;
돌고 돌아보니 결국 나와지긴 했지만 나오면서 보니 또 마주보는 쪽에서
잘못 진입한 차들이 지나가네 ㅋㅋㅋ
아주 기절한다 기절해...
우리가 그 도로 개통식했다 ㅎㅎㅎ
남들이 들었으면 정말 기절할 얘기다;;;

나중에 생각하면 정말 잊지 못할 에피소드다... ㅎ
하지만 이날은 이것도 짜증나게 한 하나의 원인이였던듯... ㅎ

좋지못한 저녁식사로 인해 기분 다운된체 담양으로 고고씽~
휴~ 전라도 사람들 너무 신호개념없다;;;
신호 지키는 차를 찾는게 더 힘들다;;; 과속도 그렇고... 무셔... ㅎ
거의 사고나면 즉사할것 같은 위험성;;;

열씨미 달려서 담양을 도착하긴 했는데 어디서 자야할지를 모르겠네 ㅎㅎ
주변에서 찾으니 다행히도 모텔이 떠서 찾았지... ㅎ
4만원... 싸네... ㅎㅎ 시설도 괜찮았지...
맥주랑 과자 사서 준비해놓고 차례대로 씻고 한잔하고 누웠다...
에어컨을 틀고 자는데 추웠다;;;
버뜨... 이날은 다행히도 한 3번만 깨고 잤다.. ㅎㅎ
아마도 다른게 아니라 추워서 깬듯;;;
Posted by 치로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