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는 뗐지만 그건 안전한 그 코스에서 뿐이였고
보도블럭같이 되어있는 곳에서는 서기도 힘들뿐더러
미끄러질까바 겁나서 발 한발 제대로 뻗지 못하는 그런 상태였드랬다;

오늘은 스스로 좀 부드러워진 것 같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왕 시작한거 보도블럭 그 부분까지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내딛었지... ㅋㅋㅋ 내리막길인지라 속도 조절 전혀 안되고
방향조절 전혀 안되고;;; 무릎박기 신공으로 멈췄다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는데 ㅎㅎ 쪽팔리;;;
난 왜 항상 방향이 쏠리면 왼쪽으로 턴을 하는지 모르겠다;;;
몸의 균형이 그런가;; 훗

아무튼 그렇게 한발 내딛고나니 보도블럭에서도 좀 탈 수 있게 되었고
일어서서 한발 내딛을때 생기던 두려움도 없어졌네그려 ㅋㅋ
두려움은 역시 무서운 존재인 것이야... 그것을 깨닫고 넘어서기전까진...

아직까진 "아... 이 느낌이구나"라는 깨달음을 간간히 얻고 느낄뿐...
그 느낌을 계속해서 유지시키지는 못하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것 같다...
내가 볼땐 그렇다는 거지 ㅋㅋ

한번은 괜히 오바한다고... 한쪽으로만 쏠리는게 웃겨서 턴 할려고
발버둥 치다가 넘어질뻔하고! 뻔했다.. 넘어지진 않고 ㅋㅋ
턴 연습이라고 하기엔 좀 웃기긴 하지만 아무튼 그런것도 두어번했다...
오른쪽으로 턴 연습을 하기도 했는데; 역시나 부자연스러운...
오른손, 오른발이 익숙하다보니 그런듯...

내일은 좀 더 보도블럭에서 연습하고 내리막에 적응을 해야할듯;;;
그리 큰 경사도 아니고 아주 미약한 경사인데 ㅋㅋ
브레이크 나름대로 잡을려고 했는데 브레이크 마저도 미끄러져버리는 ㅋㅋ

천천히 한걸음씩 내딛는다는 생각으로 부딪치는 과정이니만큼
급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좀 더 오랜시간을 타면서 좀 더 깨닫게 되길... 훗...
재밌다... ㅋㅋ

'다이어리 > 일기장 2007.01.0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문득 할머니가 보고싶어졌다...  (0) 2005.07.19
우리 몽이는 요즘...  (1) 2005.07.19
인라인 걸음마 떼다  (0) 2005.06.08
인라인 처음으로 타본 날  (0) 2005.06.06
빈속에 박카스 -_-  (0) 2005.05.16
Posted by 치로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