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 : 발레교습소
also known as : 발레교습소, 발레 교습소
감독 : 변영주
주연 : 윤계상, 김민정(1), 도지원, 이정섭, 진유영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19분
제작년도 : 2004
제작국가 : 한국
제작사 : 좋은영화
개봉일 : 2004년 12월 03일
공식홈페이지 : www.flyingboys.co.kr
소년과 청년의 사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그 3개월 간 펼쳐지는 따뜻하고 유쾌한 청춘드라마
1. 19살 평범한 겨울, 사건 터지다
암투병 중이던 엄마가 돌아가신 지 1년, 아버지가 내내 어렵고 불편한 한없이 평범하고 수줍은 고 3 수험생 민재. 삼총사인 댄싱 킹카 창섭, 철없는 분위기 메이커 동완과 함께 수능을 치른 후 그다지 목표도 지향점도 없이 겨울 방학의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짝사랑하는 수진을 보는 것만이 삶의 기쁨인 민재지만 아직 고백은 엄두에도 못 내던 어느 날.
우연히 뺑소니를 목격하는 바람에 구민회관 발레 강사 양정숙에게 황망한 오해를 받기에 이르는데...
“고삐리가 무면허에, 음주로 교통사고를!!”
2. 그 마지막 겨울, 독립을 결심하다.
자의식이 강하고 똑 부러지는 수진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언제나 듬직한 장녀에 모범생인 고 3 수험생이다. 걱정 없다는 이유로 무관심한 가족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끼는 와중에 독립적인 삶을 위해 효과적인 인생설계까지 끝마치고 마지막 고 3 생활을 보내고 있다.
‘취업률’이 좋고 ‘집에서 가장 멀다’는 이유로 제주대 수의학과 지망중인 수진은 선머슴 같은 그녀의 성격을 바꾸어보려는 엄마의 생뚱한 관심으로 “발레교습소”에 등록하면서 민재를 만나게 되는데..
3. 꿈꾸는 겨울, 발레 교습소
덕분에 그 겨울 구립 발레 교습소에는 발레강사 양정숙을 중심으로
협박에 굴복한 민재, 창섭, 동완 삼총사와 여성성 강화를 강요받은 수진, 덤으로 낀 승언, 야쿠르트 아줌마 향자, 발레에 소질이 넘치는 짱개 종석, 구립 문화강좌를 섭렵한 도일 등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렇게 왁자지껄 부딪히며 소란스럽게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가던 중
드디어 황금동 발레발표회가 결정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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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볼 생각이 없었던 영화중에 한편 ;;;
그런데 그냥 평이 괜찮길래 다운받아서 보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작품이네...
그래서 정보를 봤더니 변영주 감독...
내가 알고 있는 그 변영주 감독이 맞나 확인까지 했네... 훗...
낮은 목소리의 감독... 여자감독이지만서도 내가 접해왔던 변영주 감독은
남성적인 매력을 더 가지고 있는 감독...
그 감독이 만든 영화였군...
훔... 일단 영화는 정말 괜찮았다...
생각지 못했던 것이라 그랬을까...
처음에는 요즘 고딩들이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계속해서 내뱉는 욕지거리와
줄담배를 피워대는 모습때문에 좀 거부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뒤로 갈수록 그게 다가 아닌... 영화의 내용과 주제에 좀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방황하는 청소년기의 모습들...
그들이 보여주는 솔직한 모습들...
보면서는 '근데 왜 제목이 발레교습소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별로 영화에서 발레라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보이지 않았으니 ;;;
하지만 결말에 가선 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무엇인가를 좋아하게 됨으로써 그것을 즐기고 즐기는 과정속에서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고 또한 스스로를 알아가게 되고...
그냥 평범한 이야기 같고... 일상적인 이야기같고...
그들의 대사도 그런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것 같다...
괜찮은 영화다... 아니 좋은 영화다...
내맘엔 든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