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2006. 11. 17. 13:37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미국  |  코미디  |  85 분  |  개봉 1989.12.09 개봉 1993.08.14

주연
찰리 채플린 Charles Chaplin  
파울레트 고다드 Paulette Goddard  

조연
헨리 버그맨 Henry Bergman  
체스터 콘클린 Chester Conklin  
스탠리 브리스톤 Stanley Blystone  
알랜 가르시아 Allan Garcia  
리차드 알렉산더 Richard Alexander  
보비 바버 Bobby Barber  
글로리아 드헤븐 Gloria DeHaven  
존 랜드 John Rand  
Harry Wilson  


연출 부문
찰리 채플린 Charles Chaplin :  감독

각본 부문
찰리 채플린 Charles Chaplin :  각본

촬영 부문
아이라 H. 모건 Ira H. Morgan :  촬영
롤랜드 토더로 Roland Totheroh :  촬영

제작 부문
찰리 채플린 Charles Chaplin :  제작

음악 부문
찰리 채플린 Charles Chaplin :  음악

프로덕션 디자인 부문
찰스 D. 홀 Charles D. Hall :  미술
J. Russell Spencer  :  미술
  

  컨베어 벨트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찰리는 하루 종일 나사못 조이는 일을 하고 있다. 단순 작업의 결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 관념에 빠지고 찰리는 정신이 이상해져서 급기야 정신 병원까지 가게 된다. 병원에서 퇴원한 그는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방황하다가 시위 군중에 휩싸여 감옥에 끌려가게 된다.

몇 년의 감옥살이 끝에 풀려난 찰리는 빵을 훔친 예쁜 소녀를 도와준다. 근사한 집을 사기 위해 백화점 경비원으로 취직하기도 하고, 철공소에서 일을 하나 번번히 소동으로 막을 내린다. 소녀의 도움으로 카페에서 일하게 된 찰리는 자신을 추적하는 사람들에 아랑곳 않고 노래를 하다가 결국 다시 떠돌이로 남는다. 거리에 나선 찰리와 소녀는 희망만은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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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과 기계에 칭칭 얽어맨 '현재의 시대'를 풍자한 채플린의 장편 코미디. 목공공장의 공원 찰리는 벨트 콘베이어(전송대)에서 운반되어 오는 부품의 나사를 계속 조이는데, 결국 미친 사람으로 인정되어 병원에 보내진다. 퇴원하자 해고가 되어 거리를 헤매이다가 공원의 데모대에 휩쓸려 리더로 오인받아 감옥행, 이후 석방되어 조선소에서 일하지만 미완성의 배를 진수시켜버리고, 선착장에서 먹을 것을 훔친 아가씨와 함께 도망친다. 강가에 낡은 창고를 발견해 살면서 두 사람은 직장찾기에 나선다. 발성 영화를 싫어했던 채플린이 무국적어로 "티티나"를 불러, 처음으로 목소리를 들려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채플린의 작품 중 가장 따뜻하고 희망적인 작품.

이 영화를 만들 당시 채플린은 당시 19살이었던 폴래트 고다드를 만나 3번째 결혼을 한다. 플래트 고다드는 배우는 아니었으나 배우가 되고 싶어했다. 채플린은 그녀를 완벽한 배우로 창조하고자 결심해 그녀를 <모던 타임즈>의 여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영화는 채플린이 기존의 찰리에게서 벗어나고자 한 첫 시도였다. 그는 이 영화에서 중절모와 헐렁한 바지 대신 노동자 복장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다분히 사회주의적인 관점에서 자본주의의 생산 양식에 비판을 가한다. 그러나 그가 파업 대모대의 선두에 서게 돼 좌파 지도자로 변신하는 풍자를 보면, 그가 어떤 이념에 빠져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것은 자신의 험난한 역정과 풍부한 독서로 얻어진 가난한 사람들의 애정이 역동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아내 폴래트 고다드는 빵을 훔치는 소녀로 나와서 훌륭하게 데뷔를 장식했다. 그리고 콘베이어의 시스템에서의 작업 끝에 기계처럼 돼버린 노동자를 연기한 채플린의 연기는 희극 영화 사상, 최고의 연기로 블랙 코미디의 원형처럼 된다.

찰리 채플린의 재능이 집대성된 1936년 영화 <모던 타임즈>는 불황과 경제공황에 멍든 미국의 자화상을 풍자적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자동화된 기계 속에서 말살되어 가는 인간성과 산업 사회가 가져다주는 필연적인 인간 소외의 문제를 빠른 템포의 팬터마임과 몽타주 수법들을 동원하여 생생한 블랙 유머로 잡아내고 있다. <모던 타임즈> 디지털 복원판은 2003년 56회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영화를 소개되는 다큐멘터리에서 벨기에 출신의 형제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뤼크 다르덴은 이렇게 회고한다. "톱니바퀴 속의 떠돌이 찰리의 모습은 카메라 속의 배우와 같다. 즉 이 영화는 영화에 관한 영화다. 산업화와 기계화에 물든 영화의 연대기를 묘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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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서양사회
11월 09월 목요일 수업

찰리 채플린의 영화는 처음 본 것 같네. ㅎ

흠... 산업화사회의 노동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볼트 비슷하게 보이는 것만 보면 무조건 조을려고 하는 모습... 훗...
단순 노동의 후유증이랄까...
기계가 우선순위가 되어가면서 그것에 끌려가는 사람...

순간순간 웃음을 주는 영화였지만 그 웃음 뒷편엔 씁쓸한 현실이 담겨있는 영화...
30년대 영화인데 지금과 비교해도 그렇게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은데? ㅎ
찰리 채플린이 앞서간 것인지 아니면 세월이 지나도 그런 문제점들은 계속 지속되고 있는 것인지...

기계의 발명으로 시작된 산업화...
교수님 말씀대로 기계 덕분에 한결 여유롭고 편한 생활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기계때문에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
정말 우린 기계에 속은건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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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로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