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5/9

어젯밤에 메신저로 갑작스레 영화 보러가자는 메세지를 받았지...
아빠 인터넷 하는거 가르쳐달라고해서 사무실 가기로 되어있었기에
살짜기 당황하고 ㅡㅡ^
약속 시간 1시로 잡고...

오전에 아빠 전화와서 큰아빠 와 계시니까 오늘은 오지 말라고
하시어 오후에 약속만 나가믄 되겠다 하고 있었지...
그런데 킁... 12시 넘어가니까 큰아빠 전화하셔서 사무실 와서
컴퓨터 아빠 쓰기 편하게 정리하라공... 킁...
오후에 가겠다고 했드래찌... 킁...

집에 있는디 전화가 왔네 ㅎㅎ
차로 법원 지나가고 있으니까 나오라공...
푸하 오늘도 버스비 한푼도 안들어고 놀았다네...
시내 가서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을 보았지...
그냥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였다... ㅎㅎ
보다가 지겨워지는 장나라의 영화와는 다른... 쩝...
그렇게 영화만 보고...
시내에서 걸어서 아빠 사무실까지 가찌...
킁... 근데 인터넷이 상태가 불량이네... 속도가 10kb 나온다...
ㅎㅎㅎ 큰아빠가 불러놓으신 기사 아저씨 와서 모뎀 교체하고...
기사 아저씨랑 아빠 옆에 모셔두고... 인터넷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공... 수협 가서 통장 정리 하공...
ㅎㅎ 수협 가떠니... "새로 오신 분이세요?" 킁...
그럴뻔 했드랬지 ㅎㅎ "딸이예요~" 해주고 후다닥 나와땅..
6시까징 앉아서 알려드리고 쉽게 찾게 즐겨찾기에 사이트
몇개 추가해놓고...
기사 아저씨 차 타고 돌아와찡...
푸하~
울 아빠... 인터넷 배우신다고 지금도 옆에서... 사이트 검색하시며..
마우스랑 씨름하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