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몇갠데 큰아버지 큰어머니가 아니고 큰아빠 큰엄마냐고?
-_- 예의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난 왠지 친근한 표현이 더 좋군...
엄마 아빠가 여행가신 동안에 큰엄마는 아침마다 전화하셔서
깨워주시고...
전화해주시고 신경써주시고...
그리고 어제는 밥 사주시고...
정말 고마운 분들이시다...
물보다 진하다는 피보다도 더 진한 것을 보여주시는 분들...
물보다 진하다는 피가 섞인 친척들보다 더 좋으신 분들...
엄마 아빠는 친가쪽 친척들과 잘 지내시지만은
우리 또래와 그 아래는 개인적으로 난 별로다...
친척이라는 관계가 중요한지 어떤 것인지를 알게해준적도 없으며
오히려 귀찮다는 인식을 심어준 사람들이지... 훗...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셔서 큰아버지라 부르라고 하셨던
시청 큰아버지...
특유의 붙임성과 좋으신 성품 그리고 결정적으로 울 아빠와 정반대의
성격의 소유자 -_-
아주 무뚝뚝하기만 한 분위기와 그런 부분에 익숙해있던
우리에게 다정다감하면서도 옳고 그른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시는 분...
더불어 아빠에게도 아닌것은 아닌것이라고 해주시고
약간의 변화를 일으켜주신분이시지...
큰어머니도 하나하나 신경써주시고...
훗... 큰엄마랑 아빠랑 비슷한 성격이고
큰아빠랑 엄마랑 비슷한 성격이란 것도 참 재미난 부분이다...
여기저기 다니시는거 좋아하시는 큰아빠 그리고 울엄마...
집에 콕 박혀있는 것을 좋아하시는 큰엄마 그리고 울아빠...
무엇인가를 결정할때 항상 조언을 해주신다...
고등학교 진학때의 결정은 정말 큰아빠의 말 한마디에
선뜻 돌아서버렸었지...
요근래 건강이 좋지못하신 것 같아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등산이나 다른 운동등으로 인해 다져두신 체력이 있으시니...
고마우신 분들이라는거지.... 훗...
Posted by 치로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