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2004. 12. 3. 12:11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저자 :  J. M. 바스콘셀로스  
번역 : 박동원  
출판사 : 동녘  

출간일 :  2002년 12월 10일  

쪽수 :  302 쪽  ㅣ 판형 : A6 ㅣ 판수 : 1  

MBC 느낌표 선정 도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최고의 작가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의
성장소설로, 너무나 일찍 슬픔을 발견한 다섯 살 꼬마 제제와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
뽀르뚜가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1978년 첫 선을 보인 후 25년째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이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성장소설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라임』을 최초로 이 땅에 소개한 동녘이 저작권자와 정식 계약을 맺고
새로운 번역과 현대적 감각의 장정으로 다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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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익히 들어본 책... 하지만 난 읽어보지 못했던 책...

제제라는 주인공 꼬마... 장난기가 심해 악마라고까지 불리는 꼬마...
하지만 이 제제라는 꼬마애가 겪어야하는 일들은 어린 나이에 비해
너무 아팠다...
실업자 아버지... 몸이 아픔에도 공장일을 하는 어머니...
형과 누나들...
툭하면 매 맞고... 그 매라는 것도 그 어린 나이의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심했다...
그러다가 라임오렌지나무를 벗으로 또 후에는 뽀르뚜가를 벗으로 하면서
그 아이가 펼치는 상상의 나래란...
라임오렌지나무에 의해서... 그리고 뽀르뚜가의 죽음으로 인해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숙해가는 그 과정은 정말 피터팬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왜 아이는 아이로 멈춰있으면 안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읽다가 접었다가 읽다가를 반복했는데 어느 정도의 페이지가
넘어가고 나니 책을 놓기가 싫었다...
재미가 있기도 했고 제제의 동심의 나래가 궁금하기도 했고...

어린 동심... 하지만 어리지만은 않은 제제...
항상 곁에서 든든한 나무가 되었던 진짜 나무 라임 오렌지나무...
역시나 곁에서 나무같았던 존재 뽀르뚜가...
불우한 가정환경속에서 장난끼로 인해 매 맞는 어린 아이 제제가 불쌍하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 부러웠던 것은 라임 오렌지나무와 뽀르뚜가 때문이였을까...

여러 부분들에서 코끝이 찡해지고 눈가에 눈물이 고일 정도로 슬픈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제제는 결국 나무와 뽀르뚜가와 이별을 했다...
그런 든든하고 넓은 가슴을 보여주는 존재들과 이별을...
역시 사람이란 존재는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존재인듯 하다...
그런 반복속에서 성숙해가는 것이고...

가족이란 존재도 이 책에선 어린 아이를 죽도록 패는 부모 그리고 형제 자매...
하지만 그중 누나와 엄마의 존재는 위안이 되어주는 존재로 그려진다...
항상 곁에 있으면서도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힘든 존재...
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보다 더 깨닫기 힘든 존재들...
하지만 힘든때는 결국 찾게되는 존재는 가족뿐이다...

어린 아이가... 5살짜리 어린 아이가 죽음을 생각하고 자살을 생각할때의
그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그 슬픔이란...

사랑에 굶주려있는 어린 제제...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으려고 하는데 그 사랑이 떠나버리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존재했을까...
앞으로는 존재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왠지 제제와 같은 꼬마애를 만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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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치로γ